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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솔직히 아직 부동산을 사본적이 없습니다. 전/월세로 여러 동내를 돌면서 살아보기만 했죠. 그래도 부동산 투자로 거의 대부분의 자산을 형성하신(사실 적극적인 투자를 하셨다기 보다는 거의 대부분의 한국 사람이 그러듯 자산의 대부분을 부동산으로 소유하셨고 그게 가격이 오른 케이스 입니다) 부모님을 보며 부동산 어플은 항상 깔아 두고 어디갈때마다 괜찮아 보이는 집들 가격을 확인하며 관심을 계속 가지고 가려고 노력했었습니다.

그렇게 살다보니 들게된 생각인데 오른 곳이 더 오르는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근거자료를 남겨둔 것도 아니고, 100% 맞는 진리도 아닌거 같지만 대체로 보면 동내를 기준으로, 오른 아파트가 더 오르는 경향을 보였던거 같습니다.

 

1. 돈돈이 생각하는 실거주 입지 조건

그동안 가격과 시장 흐름만 열심히 봐왔으니 이제 1~2년 이내에는 제가 살 집을 사려고 생각 중입니다. 그동안 이거저거 투자해서 불린 시드가 실거주가 가능한 정도는 모인거 같으니가요. 

입지를 따질 땐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합니다. 실거주가 목적이니 출퇴근 편의를 위한 역세권, 미래 자녀를 생각중이니 아이 교육이 가능한 학군지, 개인적으로 생각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산책을 왕왕 가는 편이니 공원이 근처에 있었으면 하고, 마지막으로 대단지를 기준으로 알아보는 중 입니다.

 

 

2. 자본주의 사회가 발전하는 과정

부동산 관련해서 재법 많은 글을 읽어봤다고 자부하는데 그 모든 글 들이 큰 줄기에서는 둘중 한가지 주장이였습니다. 

거품이 많다. 곧 가격 떨어진다 VS 부동산 가격은 덜어지지 않는다.

저는 개인적으로 끝까지 가면 땅 가격은 오른다 생각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유한한 땅의 가치가 상승한다기 보다는 무한한 돈의 가치가 하락하는 거라고 생각하죠. 인구가 증가하고 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행위가 직관적으로 더 이득이어야 합니다. 자식을 낳는게 혼자 사는거 보다 훨씬 힘든 일이고 내가 그 고통을 극복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면 누가 고통속으로 뒤어들가요?

기술을 발전시켰을때 그에 따른 이윤이 없다면 과연 누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해가며 기술발전을 위해 노력할까요? 이런 행위의 보상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는 모든 재화로 교환 가능한 돈으로 돌아오고 그 돈은 다시 사회를 돌면서 발전의 양분이 됩니다. 세계의 발전에 뒤떨어져 자발적으로 빈국이 되려는게 아니면 이런 식의 흐름은 당연한 것입니다.

 

 

3. 핵심지가 생기는 이유

그럼 이번에는 전국의 모든 집값 땅값이 올랐나를 생각해보면 그건 또 그렇지 않습니다. 절대적 금액만 보면 화패 가치가 하락했으니 대체로 금액이 오른건 맞겠지만, 상대적 가치는 그렇지 않죠. 이건 도시의 탄생과 발전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됩니다. 

 

아무도 살지 않는 볼모지에 누군가 집을 짓고 경작을 시작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럼 다른 사람들은 어디에 집을 지을까요? 에초에 처음 거기에 정착한 사람은 그곳이 살기 좋다 생각했기 때문일 겁니다. 거기다 누군가의 가까이에 집을 지어야 분업과 협업이 가능하며 삶의 효율성이 오르겠죠. 그럼 사람들이 더 모이기 시작할 겁니다.

그 마을에서 만들어진 잉여 이익은 상점, 학교, 도로 등 필요한 인프라를 만드는데 쓰이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이 발전하고, 마을은 도시의 형태로 진화합니다. 더 살기 좋아진 이곳의 주민들은 더 많은 자식을 낳고, 옆마을 사람들까지 이사오기 시작하겠죠. 많아진 사람들은 그들의 노동에 대한 대가로 부를 축적할 겁니다.

그 부를 기반으로 조금 더 살기좋은 핵심지로 가려할 것이고, 그 수요는 핵심지의 가격 상승을 낳을 것입니다. 그러니 도시의 핵심지를 소유했던 첫 정착자는 자연스럽게 엄청난 부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인구가 늘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은 희소해집니다. 땅은 늘어날 수 없기 때문에 지대는 희소해지고 사회가 진보하며 그 가치가 더욱 부각되니 부자는 더 큰 부자가 됩니다. 발전하고 커가는 경제는 이렇게 흘러갑니다.

 

 

4. 그동안 제가 투자한 결과

저는 직장생활을 판교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취를 위해 월세 집을 분당에 빌라촌에 구했죠. 집을 구하며 주변 아파트 매매가를 보니 대충 5~8억정도 했었습니다. 그걸 보고 전/월세 3타임이 도는 6년 동안 2년에 한번씩 내 연봉(4000만원)만큼 돈을 모으고, (1.2억) 그 돈을 잘 투자해서 3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내면 70% 대출 받아 집을 살 수 있겠구나, 이정도면 할만하겠는데, 라고 생각했습니다. 

계획대로 6년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투자도 계획대비 성공적이였습니다. 연봉은 6000만원까지 올랐고, 가지고 있는 전체 자산은 2.3억이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6년차인 24년이 되니 제 목표였던 아파트 가격은 10~19억이 되어있네요.... 

 

솔직히 좀 허망했습니다. 18년도 입사 직후 미친척하고 영끌해서 저 아파트에 겝투자 들어갔으면 지금쯤 10~19억 자산가가 되있었을 거니가요. 이미 지나간 기회를 아쉬워 하다 새로운 기회도 놓치면 안되니 다시 한번 잘 고민해봤습니다.

나는 어쩌다 이 기회를 놓친건가? 

 

그러고 보니 제가 포지션을 이상하게 잡고 있는게 아니였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년 초 코로나로 양적완화가 시작될 때 화폐가 긑도 없이 풀리니 자산의 가격이 올라가겠다(화폐 가치가 떨어지겠다) 생각해서 별별 자산을 다 샀었습니다. 국내/외 주식, 그림, 신발, 래고 등등 지금 한 1000만원 정도 물려 있는거 제외하면 현금화도 잘 했죠. 

그런데 정작 부동산(집)에 투자할 생각은 못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많은 자산에 분산되 있다보니 그것들 정보 확인하기에도 급급해 부동산에 신경 자체를 못썼던거 같네요. 그렇게 자산 가격이 오를거라고 예상했으면서 무주택을 유지하며 알게 모르게 부동산 시장은 숏 포지션을 잡고 양적 완화의 시기를 보내버렸습니다.

 

 

글 마무리

그럼 내일 당장이라도 집을 갈거냐? 그건 아닙니다. 일단 부동산 시장에서 저만의 전략이 너무 없습니다. 그리고 당장에 정부 정책들만 봐도 어떻게든 민간대출을 줄이려 하고 있고 보통 사람들의 대출 목적은 부동산 이니까요. 일단은 공부도 하고, 시장 흐름도 익히면서 내집 마련의 미래로 조금씩 다가가 볼 생각입니다. 

만약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 중에 저랑 같은 처지에 있으신 분이 있다면 함게 공부하고 준비해서 내집마련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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